짜증 나는 집주인 때문에 혈압 오른다. 오늘 투룸을 구하는 손님이 오셨다. 손님은 혹시 좋은 물건이 나오는지 우리 사무실 부동산 카페를 열심히 보시는 분들이다. 어제 광고 낸 보증금 1억/월세 20만원 신축 투룸이 사진으로 보니 괜찮아 보인다고 직접 보러 왔다. 여자 집주인에게 전화를 하고 방을 보러간다고 하고 도착하니 어제 남자 집주인이 말한 가격과 다르게 이야기한다. 월세를 50만원정도 받고 싶다고 한다. 남자 주인분이 이야기한 가격과 다르다고 항의를 하니, 자기는 모르는 일이고 그냥 월세를 많이 받는 쪽으로 방을 내겠다고 한다. 열받는다. 뭔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손님은 우리 사무실에서 광고 낸 것을 보고 차를 타고 일부러 찾아왔는데... 하루도 안 지나서 가격을 바꿔 버리니 우리는 바보가 되..
고놈의 월세 10만원때문에... 창원 전세값이 비싸다보니좀처럼 거실이 있고 좀 넓은 방 2개짜리전세값이 보통 1억이 다 넘는다. 그저께 우리 사무실에 올전세1억원 정도 전세를 구하러오신 손님이 계셨는데... 한번 방을 보고는 맘에 안들어되돌아 가셨다. 우리 이사님의 끈질긴 노력으로원래 보증금 8000만원/월세 30만원에 나온2층 안채를 주인을 설득해 올전세 1억1천으로 맞춰놓았다. 가격을 맞춰놓고손님을 급하게 불러 어제 저녁에물건을 봤다. 손님이 맘에 들어하길레집주인에게 전화를 하니 다시 월세를 받겠다고아침과는 다른 소리를 한다. 헐... 한참동안 집주인과 입씨름을 한 끝에, 보증금 1억1천에 월세 10만원으로 하고전세 계약기간은 4년으로 하기로 하고선금을 넣었다. 하...입에 단내가 난다. 월세를 조금..
역경매를 해보세요. 오늘 우리 사무실에서 오전에 한 여성 손님이 전세 계약을 하였다. 계약을 하기 전에 현재 소계동에 있는 집에서보증금을 빼와야 하는데 현재 집주인이 돈도 없고집을 경매로 날릴 위기에 쳐해서 보증금을 주지 못한다고 하였다. 하도 걱정을 하시길래 소계동 주택의 등기부를 떼봤다. 아니나다를까 원예농협에서 최근에 가압류를 넣었다. 그리고, 추가로 근저당이 한 건 더 있었다. 현재 임차인은 1순위로 확정일자를 받아서 그렇게 문제 될 건 없어보였다. 다만, 2가지를 당부드렸는데... 하나는,대항력 유지를 위해새로 계약한 집으로 전입신고를 빼지 말라고말씀드렸고, 전입신고를 빼야될 상황이면법원에 임차권등기명령제도를 이용하라고 말씀드렸다. 두번째는, 혹시 모르니까.경매가 시작되면보증금 방어를 위해 역경..
벌써 10월달도 절반이 지나갔다. 벌써 10월도 절반이 지나간다.이번달은 너무 조용하다. 가을이라 좀 시끌시끌 할줄 알았는데, 추석 지나고 잠시 분주하더니최근에는 너무 조용하다. 토지주택공사에서 지원받는사람들이 집구하는 게 조금 있고다른 손님은 조용하다. 원룸 찾는 손님도 요즘은 귀하다. 광고내는 방법이 잘못되었는지한번 점검을 해봐야겠다. 나름대로 열심히 광고를 올리는데도연락이 도통없으니뭐가 잘못된 건지... 다른 부동산 사무실도 조용하나? 사설 앱 광고빨도경쟁이 심하다보니떨어지는 것 아닌지 싶다. 사설 광고앱뿐만아니라다른 창조적인 원룸 광고방법도 찾아야겠다. 참,공인중개사 하는게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계속 혁신하지 않으면살아남기 힘드니... 2016/10/13 - [공인중개사로 살아가기] - 주택매매..
주택매매 day, 갑자기 몰려드는 손님들 오늘 갑자기 주택을 찾는 팀이 4팀이나 우리 사무실을 방문했다. 오늘이 무슨 날인가?이런 날도 다있네... 그야말로 주택매매 데이다. 있는 물건 열심히 안내했는데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참 궁금하다. 더 신기한건2팀이 비슷한 물건을 찾는다는거다.2팀다 반지하실이 있는 주택을 찾는다. 매일 매일이 이런 날만 있으면얼마나 좋을까?ㅋㅋ 계약이 되지는 않더라도하루하루를바쁘게 정신없이보내면뭔가 일을 많이 한 기분이 든다. 전세 손님도 한 팀 다녀가셨는데과연 선금을 넣을지 궁금하다. 두 방을 보셨는데둘다 마음에 든다고 한다. 다만 남편과 부인이 의견이 갈린다.빨리 합의를 봐서 연락을 달라고 했다. 내일까지 연락을 준다고 했는데잘될지 모르겠다. 그래도오늘은 뭔가 일을 많이 한 기..
어제는 하루 종일 놀다가저녁에 갑자기 원룸 손님들이 와서계약을 치뤘다. 이런 경우가 허다하다. 하루종일 손님이 없어서공치다가저녁에 갑자기 손님들이몰려들때가 있다. 어제가 딱 그런 날이었다. 연속으로 원룸 2개 계약을 했다. 요즘 솔직히원룸 하나 계약하기도 힘든 시기이다. 경기가 안좋은 탓으로공단에 사람들이외지로 다 빠져나간다고도 하고인구가 외부로 나간다고 한다. 사람이 몰려들어야 임대 수요가 늘텐데 사람들이 나가니임대 수요가 자연스레 줄어든다. 참 걱정이다. 자주 보는 부동산 소장님은9월에 계약 하나 못했다하니말 다한 것 아니겠나. 이런 사정도 모르고어떤 임대인들은돈 1만원가지고들어온 임차인을 차버린다. 참 안타깝다. 지금은 그럴 시기가 아닌데...
운좋은 원룸 손님 오늘 신축 원룸인데 1000/28에 선금을 넣고 간 아가씨가 있다. 몇일동안 원룸을 찾아 헤매다 겨우 우리 사무실에서 찾았단다. 사실 어제 문자가 온 손님인데 저녁 퇴근 후라 깜빡하고 있다가 오후에 문자 뒤지다 생각이나서 우리 사무실에 오시라고 했는데 신축 원룸을 월세 28만원에 구했다. 창원은 보통 신축이면 40만원정도 하는데 정말 좋은 가격에 구한 것이다. 물론 집주인이 파격적으로 가격을 제시해서 성사된 것이다. 몇달 동안 나가지 않던 신축 원룸이 엉뚱한 주인을 만났다. 참나... 하여튼 집 매매도 마찬가지고 부동산은 주인이 따로 있다. 선금을 넣고 나서 아가씨가 너무 좋아서 울려고 한다. 사실 그 집은 근저당이 많아서 걱정이어서 광고를 내렸는데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해서 최우선..
추석 이후 첫 출근일이다. 한참을 쉬었더니 좀 적응이 안된다. 아침에 사무장님이 오전 11시경 계약이 있다고 한다. 매도자가 11시가 되니 집 주인께서 먼저 오셨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도 도무지 집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는다. 사무장님 말로는 어제 약속을 잡은 것이라 잊어버릴 약속이 아닌데라며 매수자 될 분에게 계속 전화를 돌렸다. 전화를 받지 않는다. 계속 기다리기가 뭐하니 집주인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집으로 돌아가시라고 했다. 내 생각엔 하룻밤 사이에 마음이 변한 것 같다고 했다. 한참 동안 연락이 안되던 매수자가 통화가 되었다. 어제 이야기와 다르다. 사무장이 말을 잘 못 알아들었다는 것이다. 하... 뭐 그렇다고하니 할 수가 없다. 그냥 우리가 바보되면 되니까... 이런 경우가 간혹 있..
공인중개사로 살아가기 1. 추석을 앞두고 있습니다. 추석 앞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요즘 경기 탓인지 너무 조용합니다. 평소의 절반의 절반도 못미치는 전화가 옵니다. 최근에 원룸 문의가 부쩍 줄었습니다. 신문을 보니 경기 탓에 최근에 창원인구가 약 1만명가까이 줄었다고 합니다. 경기가 좋을때는 타 지역에서 원룸을 구하러 많이 오는데 지금은 조선 경기며 여타 공단의 경기가 좋지 않아 원룸 수요가 많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많은 비용을 들여 광고를 내고는 있지만 최근들어 수요가 없으니 광고 효과도 별로 입니다. 전화가 하도 없으니 이렇게 글 적을 시간이 있네요. ^^ 공인중개사란 직업이 놀면 한없이 놀고 일하면 한없이 일거리가 많은 직업입니다. 처음에 저도 개업을 할때 시간적인 여유가 많을 줄 알았습니다만 한번 ..